오늘은 모 스타트업의 면접을 보았다.
코딩 테스트가 쉽기도 했고, 사원 수도 적어서 그간의 스타트업 면접처럼 어렵지 않은 질문을 하실 줄 알았다.
솔직하게 말하면, 우습게 본 것 같다.
지금 생각해보면, 아주 건방진 생각이었다.
하지만, 자기소개 이후의 질문은 쉽지 않은 질문이었다.
꼬리 질문은 물론, CS 지식, 그리고 문제 해결, 인성에 관한 질문을 주로 하셨고,
긴장한 탓인지 HTTP가 무엇인지 제대로 답변도 하지 못했다..
문제 해결 질문은 예를 들면 아래와 같다.
- 한 개 남은 상품을 동시에 여러 사용자가 구매하려고 할 때를 어떻게 대비해야하는지
- 다수의 서버가 있을 때 어떻게 로깅을 할 지, 로깅을 담당하는 서버가 다운되는 것을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 서버의 요청 처리가 오래 걸릴 때,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사실 그동안의 면접보다 난이도가 높았고, 준비되지 않은 답변이 입에서 나왔다.
마지막으로, 회사에 들어오게 된다면, 어떻게 열심히 할건지 물으셨고, 가장 중요한 질문이라고 하셨다.
하지만, 내 답변을 돌이켜보면, 면접 간의 실수를 만회하기엔 절실함이 부족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불합격을 예상하고 있다.
갖고 있는 지식과 문제 해결 역량을 파악하기 위한 질문을 해주셨지만, 내 답변은 그렇지 못했다.
말도 너무 못했고, 긴장한 탓에 답변하지 못한 것도 많았다.
전반적으로 너무 아쉬운 면접이었다.
하지만, 이런게 면접이구나를 느낄 수 있는 정말로 좋은 경험이었고, 이를 알려주신 두 분께 정말 감사하다..
생각나는 질문을 바탕으로 부족했던 부분을 채울 계획이다.
그동안 면접 간에 왜?라는 질문을 던저준 기업은 많지 않았다.
나에게 왜?라는 질문을 던져주는 회사에서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겠다고 생각했고,
면접 이후로 오히려 더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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